2018년 2월 19일 월요일

혼잣말...

다시 혼잣말 시작

조금은 허무한 하루

계획과 달리 늦잠...회사도 도서관도 가지 못하고
출금해야 해서 손해본 주식 시간 맞추어 매도하면서 오전 시간 보내고
점심 때는 처남 가게에서 서빙...

끝날 때쯤 사랑하는 고은이가 와서 반가움.
가츠동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가라아게 4개나 먹어버리는 모습에
참 많이 컷다는 느낌.

남은 건 사랑스런 아이들 밖에 없다는 기쁜 허무함.

오후가 되어 melexis chip datasheet를 보거나
영어공부를 하거나, 중국어 공부를 하거나
python으로 data analysis를 공부하거나
MBA 강의를 듣거나...
어느 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6시가 좀 넘어 아랫집으로 가야하는 가족들...
바래두 주고, 잠자리 챙겨주지도 못하고 저녁이 지나가 버렸다.

다행히 올림픽인데도 가요무대를 함...
어머님께 시간 맞추어 전화드리고...

그저께 경주에서 돌아올 때...2년 뒤 무릎 관절 수술 때 제가 다 수술비 내겠다는
자신있는 말 한마디 못하고, 그냥 매일 밤 다리 마사지 해드리고만 온 내가
너무 미안해서 길게 통화도 못했다.
그냥 전화 너머 목소리가 그나마 밝아서 안도감에 전화 끊음

아무것도 하지 못한 설연휴가 지나고 다시 회사에 출근하게 된다...
회사에서 바라는 것을 맞추지 못하는 압박감보다...

스스로의 지지부진한 발전, 불안한 미래에 떨면서도...
난 아직도 치열해지지 못하나

매일처럼 나를 돌아보면서, 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며, 오늘같은 내일을 두려워하고 있다.

꿈꾸던 나를 잃어버린 듯...
꿈꾸는 나를 기대하지 못하고...그냥 보통만 되고 싶은...
그것마저도 내게는 버거운 하루들...

누군가에게는 희망찬 하루가
나에게는 희망을 찾아야 하는 버거운 하루의 연속...

그래도 다시 한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