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5일 월요일

혼자말...

1.
302호 아저씨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오늘에서야 들었다. 40도 아직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리에 힘이 빠졌다.
사고인지, 지병인지 아니면 나쁜 선택이었을지...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다.

오토바이 사업이 겨울에는 일이 적어진다고 했었는데
한동안 낮에도 있었던 트럭이 일주일 넘게 보이지 않을 때 느낌은 이상했었다.

올려다보니 302호 불은 꺼져 있었다....아이들이 이제 1살, 4살인데...


2.
누구는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힘들고
누구는 팀장이 되었는데, 일이 잘 안되어 힘들고,
누구는 회사가 어려워 급여가 나오지 않아 힘들고
또 누군가는 구직이 되지 않아 힘들고
누구는 tea 사업이 안되고, 파트서 찾기가 어려워 힘들고
누구는 고객사에서 결제가 되지 않아 힘들고...
누구는 배우자과 이혼을 하게 되어 힘들고
누구는 대출 받아 식당을 했는데, 손해만 보고 문을 닫게 되어 힘들고
누구는 새벽 4시에 칼바람 맞으며 하는 출근이 힘들고
누구는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가슴이 아프고
누군가는 스스로 나이가 들어 더이상 무언가를 해볼 수 없다고 포기를 한 사람...
...
...한참을 더 쓸 수...

세상에 툭 던져진 우리들...수많은 고통과 고민, 갈등...
그럼에도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것들...


2019년 11월 24일 일요일

혼잣말...

1. 지인의 모친상...
내일을 발인으로 알고 아침 일찍 들러 인사하고
도서관에서 일 처리하고 처남 식당에 갈 생각이었으나
생각이 많은 지난 밤...늦은 잠을 청했기에
계획대로라면 도착을 해야 할 시간에 일어났다.

서둘러서일까. 잠이 덜 깨서일까.
주차장을 나가며 지나가는 트럭 뒤를 부닥침. TT
트럭은 약간의 손상.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까...
내 차 범퍼는 아작나고... 얼마나 돈이 필요할까...

한참을 슬펐지만...
사람 다치지 않고... 상대차가 고급 승용차가 아님에 위안을 삼았다...

난 아프면 안돼...안돼... 사고도 내면 안돼...안돼...
최면만으론 안돼는 걸까, 절실함이 부족한 걸까...

2. 지인의 모친상...
그렇게 어렵게 간 장례식장은 비었고...
...
상날이 22일인데 오늘이 발인일... 몰랐다.
장례식장 직원 도움으로 인천가족공원 쪽의 화장터에서 진행 되는 걸 알고
겨우겨우 찾아가 인사....

늘 느끼는 거지만
죽음과 이별은 항상 우리 곁에 있음을...
우리는 모르는 걸까...모르고 싶은 걸까...

3. 돌아오는 길...저기 한쪽 인도에서 버려진 건은 비닐 봉지 하나...
바람에 날려 차도 이쪽 저쪽 둘러다닌다...
어떤 쓰임을 위해 태어났으나 그 쓰임이 다하곤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고...쓸쓸히 떠다닌다...

4. 나의 쓰임은 무엇일까...

5.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건 같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필요한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점점 빠진다.
그 쓰임이라는 것이 나의 가치를 만드는 것 같다.

6. 골을 넣고 열광하는 축구선수들..
우연히 차범근 선수의 경기모습을 보았다.

나에게 찬란한 시기가 있었나?
내게 진정 행복한 시간이 있었을까...
내가 행복하다고 스스로 속이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그러했던...

7. 
비가 온다. 가끔은 다시 비에 다시 젖어보고 싶다.
버스에서 나오던 음악이 나로 하여금 옛일을 떠오르게 하듯...
barrack 1776 옥상에서의 그 기억은....늘 비를 통해 아련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