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발인으로 알고 아침 일찍 들러 인사하고
도서관에서 일 처리하고 처남 식당에 갈 생각이었으나
생각이 많은 지난 밤...늦은 잠을 청했기에
계획대로라면 도착을 해야 할 시간에 일어났다.
서둘러서일까. 잠이 덜 깨서일까.
주차장을 나가며 지나가는 트럭 뒤를 부닥침. TT
트럭은 약간의 손상.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까...
내 차 범퍼는 아작나고... 얼마나 돈이 필요할까...
한참을 슬펐지만...
사람 다치지 않고... 상대차가 고급 승용차가 아님에 위안을 삼았다...
난 아프면 안돼...안돼... 사고도 내면 안돼...안돼...
최면만으론 안돼는 걸까, 절실함이 부족한 걸까...
2. 지인의 모친상...
그렇게 어렵게 간 장례식장은 비었고...
...
상날이 22일인데 오늘이 발인일... 몰랐다.
장례식장 직원 도움으로 인천가족공원 쪽의 화장터에서 진행 되는 걸 알고
겨우겨우 찾아가 인사....
늘 느끼는 거지만
죽음과 이별은 항상 우리 곁에 있음을...
우리는 모르는 걸까...모르고 싶은 걸까...
3. 돌아오는 길...저기 한쪽 인도에서 버려진 건은 비닐 봉지 하나...
바람에 날려 차도 이쪽 저쪽 둘러다닌다...
어떤 쓰임을 위해 태어났으나 그 쓰임이 다하곤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고...쓸쓸히 떠다닌다...
4. 나의 쓰임은 무엇일까...
5.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건 같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필요한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점점 빠진다.
그 쓰임이라는 것이 나의 가치를 만드는 것 같다.
6. 골을 넣고 열광하는 축구선수들..
우연히 차범근 선수의 경기모습을 보았다.
나에게 찬란한 시기가 있었나?
내게 진정 행복한 시간이 있었을까...
내가 행복하다고 스스로 속이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그러했던...
7.
비가 온다. 가끔은 다시 비에 다시 젖어보고 싶다.
버스에서 나오던 음악이 나로 하여금 옛일을 떠오르게 하듯...
barrack 1776 옥상에서의 그 기억은....늘 비를 통해 아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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